인간의 상상력으로 극에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우주 종족이 구현됐지만”에이리언”과 “프레데터”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을까.두 종족 모두 인간에게는 적대적이지만 모두 너무 자극적인 캐릭터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조금 들뜨고 있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에이리언”,”프레데터”시리즈의 후속작은 세상의 평점이 아무리 낮아도 납작은 친다.
그것만 스크린을 통해서 그들을 본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황홀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이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인간에게 적대적인 다른 우주 종족과 달리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인디펜던스·데이”나 “우주 전쟁”등의 영화에서도 인간에게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우주 종족이 등장하지만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은 없다.
마벨의 “어벤져스”시리즈에서 지구를 침략한 사노스(조시·브로ー링)와 그의 군대도 마찬가지다.
폴 앤더슨 감독의 2004년작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그러나 외계인과 프레데터는 다르다.
일단 장르 자체가 공포물에 가까운 등장만으로도 두 사람의 카리스마에 밀려관객은 적잖이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둘 다 몸 자체가 엄청난 무기이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인간은 단지 도살 대상에 불과했다.
또 외계인의 경우 피가 염산이라는 점, 특히 프레데터는 클로킹(투명화)을 통해서 인간의 눈에 스스로를 감출 수 있다는 점은 각자의 공격성을 더 엄하게 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86년작 외계인 2
이런 외계인과 프레데터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역시 1986년에 제작된 제임스·캐머런 감독의 “에이리언 2”.에이리언 시리즈 마니아들(마니아)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작품에서 이 영화가 마스타 피스(걸작)인 이유는 G(컴퓨터 그래픽)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지금 공개해도 손색 없는 퀄리티(우수함)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또 최신 무기로 중무장한 지구 해병대와 에이리언의 대결을 그렸다는 점에서 극적인 재미는 바로 최고이다.
그래서 외계인 앞에서는 한낱 도살 대상에 불과했다 인간이 자신들의 과학 기술로 이룬 최신 무기로 몸 자체가 살인 무기인 외계인에 맞서게 된다, 왜 흥분하는가.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한 장면
한편 프레데터 시리즈는 모두 1987년 제작된 존 맥티넌 감독의 프레데터 1편을 최고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영화상에 외계인과 프레데터가 함께 등장한 폴 앤더슨 감독의 2004년작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매력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외계인과 프레데터는 1994년 게임 제작사 캡콤(CAPCOM)이 개발한 오락실 게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서 함께 등장해 당시 그 게임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영화화도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딱 10년 후에 영화로 만들어져서 정말 보는 내내 황홀했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테란, 프로토스, 저그 종족
그러나 외계인과 프레데터의 코라보(협업)은 이것으로 끝은 아니다.
1998년 미국 게임 제작 회사 블리자드(Blizard)에 의해서”스타 크래프트(StarCraft)”라는 PC게임이 발매된 것이다.
비록 게임이지만 결국 인간과 외계인 프레데터가 한 무대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 것이다.
사실 이름은 다르지만 인간과 외계인 프레데터가 스타 크래프트를 구성하는 3종족으로, 태 랜과 저그, 프로 토스의 모티브가 된 것을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제 또래의 한국인 남성들에겐 추억의 1쪽을 진하게 장식하고 있다 스타 크래프트는 그렇게 영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거의 영화화되어 간것이 바로 2008년 공개된 “에이리언 VS프레데터”2편이었다.
졸작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흥미 진진이었다.
그것은 얼마 전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된<프레이>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지만 프레데터와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 간 대결 구도가 신선했다.
아니, 솔직히 프레데터 시리즈가 그토록 계속 공개하고 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개인적인 소원이 하나 있다면<에이리언 VS프레데터>2편으로 좀 시도된 “프레데터 VS사람 VS에이리언”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영화화되어 달라는 것.다시 말하면 게임 스타 크래프트의 영화화를 간절히 바란다.
아니, 어차피 적당하게 던지면”터미네이터”까지 영화 속에 등장하기 바란다.
남코(Namco)”철권 7″게임에 캡콤(CAPCOM)의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악마)이 등장하고, 마블의<어벤져스>시리즈와 DC의<저스티스 리그>시리즈처럼 슈퍼 히어로들이 떼로 등장하는 세상이지만.현실이 어려운 뿐, 영화로 불가능한 것은 없으니까.그렇더라도 내년엔 딱 반 백살이라고 생각하고 놀다.
그래도 좋은 것을 어쩐다지.훗. 2022년 8월 5일 디즈니 플러스 공개.러닝 타임 99분.